(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와 전남도립대학교의 통합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교육부 통폐합심사위원회는 최근 목포대에서 현장실사를 마치고 오는 12일 6차 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두 대학은 내년 3월 통합대학교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데, 정원 배정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쯤 통합이 승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지난해 초 학령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통합에 합의했다.
글로컬 대학에 도전했던 목포대는 전남도립대와 통합으로 기능·기술인력 양성을 제시했으며, 지난해 12월 두 대학은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월 25일에는 양 대학 총장, 교수들이 학과 조정을 논의했다.
교육부 통폐합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목포대에서 현장 실사를 했다.
교육부의 통합 심사를 통과하면 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국립 목포대로 통합된다.
통합대학교의 명칭은 국립목포대로 하고, 도립대는 목포대 담양 캠퍼스와 목포대 장흥 캠퍼스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도립대는 15개 학과에서 13개 학과로 조정되고, 목포대는 61개 학과를 유지한다.
문화크리에이터 전공과 스마트해양시스템 전공, 자율전공학과 등 3개 과는 신설되고 드론기계학과와 AI드론학과는 항공드론융합전공으로 통합된다.
통합 이후 두 대학의 정원은 학과 구조조정에 따라 1천894명에서 1천777명으로 줄어든다.
학사 운영은 2∼3년제 전문학사와 4년제 학사제도가 함께 운영되며 학제 간 연계도 가능하다.
중복학과의 경우 2년제 전문학사를 취득한 후 유사학과로 전과해 3,4학년을 수료할 수도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통합대학교의 학과는 두 대학이 자율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어서 최종 내용은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며 "목포대와 전남도립대 등 3개 대학이 통합을 추진 중이어서 이달 말쯤 이들 대학과 함께 통합 승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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