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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에도 '명품' 은 있다

등록일 : 2005-05-31

조회 : 208

자기소개서에도 '명품' 은 있다

[중앙일보 김필규] '다소 보수적인 가정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성격은 무난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며, …절 뽑아주신다면 최선을 다하겠으며….' 대기업들이 서류 전형에서 학력란을 빼는 추세다. 가족사항.본적.종교란도 사라지고 있다. 남은 것은 자기소개서뿐이다. 나를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을 위와 같은 '모범생 답안'으로만 채우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기업마다 전체 전형에서 자기소개에 두는 비중은 천차만별이다. 몇 가지 질문을 정해 거기에 짧은 문장으로 답하도록 하는 곳부터 한 장의 A4 용지에 빼곡히 적힌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 설사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는 곳이라 할지라도 깔끔하게 정리한 자기소개서 한 장을 첨부해 보낸다면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은 분명하다. 지난해 하반기, 올 상반기 공채에 합격한 신입사원들의 자기소개서 가운데 수작 몇 개를 소개한다. 취업포털 잡링크의 헤드헌팅 사업부 김은주 과장으로부터 평가도 받아봤다.

김필규 기자

*** 처음 서너 줄에서 승부해야

'숲이 빛나는 물가' 임희수(林熙洙). 제 이름 석 자가 지닌 뜻입니다. 이른 새벽 이슬 머금은 숲을 거닐어 보신 경험이 있으신지요. 아름드리 울창한 나무와 그 사이 핀 꽃들, 녹음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따라가면 시원한 물줄기가 나옵니다. 수백 년 조용히 흘러 온 이 물줄기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동안 큰 숲을 이뤘습니다. …항상 어디서든 누군가의 물줄기가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회사를 더욱 빛나는 숲으로 키울 수 있는 물줄기가 되고자 합니다.

-홍보대행사 인컴브로더 신입사원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끄는 자기소개서는 처음 서너 줄에서 이미 결정난다. 광고.홍보대행사의 경우 글솜씨 또한 눈여겨볼 게 분명하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 톡톡 튀는 나만의 표현을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켜줄 수 있도록 이름에 대한 소개로 첫 머리를 시작해서 좋다.

***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

저의 취미는 '사람 만나기', 특기는 '그렇게 만난 이를 내 사람으로 만들기'입니다. 미국 연수기간 동안 식당에서 웨이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런 저의 취미와 특기를 백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단골들을 확보했습니다. 10여 명의 웨이터들 중 손님에게 음식값 100%에 해당하는 팁을 받은 유일한 종업원이기도 했습니다.…방학 동안 사진사로 일을 했던 S관광회사에서는 좋은 미소를 얼굴에 담는 법을 배웠습니다. 준비된 영업사원, 그것이 바로 저입니다.

-다국적 제약사 노바노디스크 신입 영업사원

내가 나 자신을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지나치게 겸손까지 떨기엔 몇 줄의 자기소개란이 너무 부족하다. 자신의 경험과 장점을 최대한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 지원하는 직종과 그간의 경험을 적절히 배합하며 자신의 성향이 지원 분야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점을 잘 부각시켰다.

*** 회사 기본정보 꼭 알아야

…탄탄한 매니어층을 확보하며 국내 화장품 업체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저력, 2015년까지 세계 10대 화장품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통해 저의 열정을 불태울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확신했습니다.…대학 시절 귀사가 주최한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 장래의 선배님들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재활용품을 팔면서 받았던 따뜻하고 가족적인 느낌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이 역시 태평양이 지켜야할 소중한 가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태평양 신입사원

지원한 회사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는 건 그 회사에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다는 결정적 증거다. 자기소개서에 반드시 적어야 한다.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리 회사의 기본 정보를 알아 둔 뒤 자기소개서에 적절히 녹여낸다. 회사의 비전과 나의 목표가 부합됨을 증명하면 금상첨화. 회사 경영과 관련한 적절한 아이디어를 건의한다면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김필규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phil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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