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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6차산업학과 재학생 손영자 '양참사댁 한국인의 밥상' 홍보 영상 링크 공유

등록일 : 2025-05-12

조회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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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시댁 형님’ 40년 만에 전하는 진심 – 전라남도 화순
00여 년 전에 지어진 전라남도 화순의 고택 양참사댁. 제주 양씨의 종택으로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집엔 양씨 가문과 전혀 상관 없는 이들이 13년 전부터 거주하고 있다. 손영자(67세) 씨와 조아애(37세) 씨 모녀, 도시에 살던 두 사람이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화순에 내려올 것을 결심하게 된 건 이 오래된 집에 홀딱 반했기 때문이다.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실감하는 시골살이, 특히 온갖 꽃이 흐드러지는 봄을 가장 좋다는데, 올 봄엔 고택이 피운 아름다운 꽃을 손윗 동서인 셋째 형님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결혼하고 녹록치 않았던 시집살이에 말없이 기댈 언덕이 되어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한다. 셋째 형님을 맞이하기 위해 친정어머니 어깨너머로 배운 손맛을 아낌없이 꺼내놓는 영자 씨. 얇게 저민 소고기에 찹쌀가루만 입혀서 기름에 튀기듯 구워내는 소고기 찹쌀구이는 어린시절, 친정어머니가 특별한 날에만 해주시던 귀한 음식이다. 친정에선 지짐이라 불렀는데,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일반 소고기와는 다른 맛을 낸다. 족발찜도 영자 씨에겐 잊을 수 없는 친정어머니의 음식이다. 어린 시절 마당 넓은 집에서 살았던 영자 씨네 집은, 문간방까지 세를 놓아 20가구 넘는 셋집 식구들과 부대끼며 살았단다. 그래서일까? 영자 씨 친정어머니는 이 많은 셋집 식구들 끼니까지 챙길 만큼 손이 크고 인정이 넉넉했다. 잘 손질한 돼지족을 가마솥에 국물을 넉넉하게 붓고 끓이면, 구수한 국물에 잘 우러나 여러 가족이 충분히 나눠 먹을 수 있었다고. 여기에 영자 씨는 국물은 적게 넣고, 과일로 단맛을 낸 양념을 더해 족발찜을 준비했다. 봄 향기가 가득 담긴 토란 화전까지,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꽃처럼 피어난 남도의 밥상을 함께 한다.



미처 전하지 못한 속마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꽃처럼 피어난 밥상 | KBS 2025050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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