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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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도곡면에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152호 화순 양참사댁은 1984년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순군 도곡면 달아실 마을의 제주 양씨 종가입니다.
달아실은 조선 중기 문신이자 산수화가인 학포 양팽손(1488~1545)과 후손들의 동족 마을입니다.
그리고 이 양참사댁은 전형적인 남도 양반 고택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주공간입니다.
안채는 지어진 지 300년이 됐습니다.
이 고택은 국가문화유산으로 지금은 조형식·손영자 씨 부부와 문화 기획자인 딸 조아애 씨가 살고 있습니다.
2013년 고택을 인수해 살고 있습니다.
국가유산 한옥에서 사는 일은 여러 가지로 번거롭습니다.
고택 수리와 가꾸기도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화장실과 욕실을 따로 달아낼 수도 없고, 매일 관리하는 데도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한옥에 사는 맛도 있습니다.
대청의 서늘함, 온돌의 따뜻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봄에 한지에 비쳐드는 햇살을 향해 문을 열면 담장 아래 모란꽃이 붉고, 처마에 빗소리가 끝난 뒤 여름 하늘은 푸르고 푸릅니다.
가을엔 홍시가 분홍색으로 앙상한 가지에 매달려 있고, 겨울엔 고드름이 처마 밑에 매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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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뷰]'한식대가' 엄마와 '문화기획자' 딸..손영자·조아애 모녀(1편)